주식을 사려 할 때 먼저 정찰대를 보내라
주식을 게임처럼 하는 분들이 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게임처럼 하는 분들 중에 상당수는 시드머니를 아무런 전력 없이 한 종목에 한 번에 배팅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답은 아니다.
1. 먼저 정찰대를 보내라
먼저 정찰대를 보내라. 나는 전쟁사를 좋아한다. 고대에서는 적과 싸울 때 작전이란 것이 딱히 없었다. 벌판에 일렬로 정렬하여 동시에 맞붙어 한쪽이 전면을 할 때까지 싸웠다. 시오노 나나미의 베스트셀러 "로마인의 이야기"를 보면 그전까지 그렇게 무식하게 싸웠던 전쟁들이 한니발의 로마 침공때부터 바뀌었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그때부터 측면에도 군대를 배치하여 싸우기 시작 한 것이다. 드디어 전술이나 전략이란 것이 나왔다. 이후 중세, 근대 그리고 현대를 거치며 그 전술 전략들이 발전을 거듭했다. 많은 장병을 가진 사단 병력이 앞으로 전진을 하기 위해서는 수색대와 정찰대가 필수이다.
소규모 정찰대를 먼저 보내 위험요인을 체크하고 본대가 뒤에서 따라온다. 이것은 정규 군사교육을 받지 않았다 하더라도 전쟁 덕후들은 전쟁영화로도 배워서 그런 작전쯤은 세울 줄 안다. 그렇게 작전 계획을 세우고 본대가 움직여도 승리한다는 보장은 없다. 물론 승산이 없는 전투를 걸지 말아야 하고 전투를 걸으면 반듯이 이긴다는 자세로 싸워야 한다.
2. 정찰대를 농부의 마음으로
요즘은 중년에 귀농을 꿈꾸는 분들이 있다. 귀농을 하면서도 그들은 농업이 쉬운 것이 아님을 다 알고 귀농한다. 그래서 영농센터 등의 교육기관을 찾아다니며 열심히 배운다. 동네 토박이 농사꾼한테도 지역의 특이점을 한 정보라도 더 얻어서 농사에 반영하려 애쓴다. 통제할 수 없는 날씨도 생각하여야 한다. 이렇게 귀농 시에는 모두가 농사에 대해 다각도로 공부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런데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는 그렇지 않는 투자자들이 예외로 많다. 그중에 주식을 하는 경우에는 굳이 증권사를 방문하지 않아도 계좌개설이 가능하기에 바로 또는 즉흥적으로 종목을 선정하여 거래를 시작하는 투자자도 많다.
3. 정찰대의 지휘관이 되어
사단 병력이 움직일 때 소규모의 정찰대를 먼저 보내야 한다. 그리고 상대를 어 연구해도 늦지 않다. 어느 종목이 맘에 든다면 먼저 소량으로 매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리고 더 자료조사도 하고 전화도 하고 필요하다면 답사도 해야 한다. 군대로 1진, 2진, 3진으로 나누어 전진하면서도 수색대를 보내서 위험요인을 수시로 체크한다. 한 번의 전투에 본대가 타격을 입지 않도록 전투할때도 여러 변수를 고려한다. 나는 어떤 종목을 중기 이상 투자 할때는 정찰대, 1진, 2진, 3진으로 분할하여 진격시킨다. 그 투자한 돈은 다 내가 지휘하는 군대의 병사들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와 같이 돈을 투자할 때 나도 그 돈의 지원관리라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한다. 지휘관이 병사를 잃는 손실보다 큰 것은 없다. 전쟁은 그래도 상대가 육안으로 보이는데 주식시장은 상대가 보이지 않은다. 금유에 대한 지식 없이 링에 오르면 안면 보호대를 쓰고 상대와 일 위에서 권투를 하는 것과 같다. 앞을 볼 수 있는 정찰 능력이 가려졌는데 그 권투에게 이길 수 있겠는가? 헛손질만 하다 KO패 당한다. 그렇게 하면 순식간에 원금이 다 날아간다. 급기야는 가정이 깨지기도 한다. 먼저 정찰대를 보내라.
'머니 머니 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통위반 고지서 운전자에게 부과?/ 벌점은? (0) | 2022.10.25 |
---|
댓글